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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주지사도 배출해야죠”…남가주 찾은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한인 유권자들에게 풀뿌리 정치 참여 운동을 주도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김동석 대표가 최근 LA 한인타운을 찾았다.   김 대표의 이번 방문은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남가주 지역의 주요 한인 인사들을 만나 한인 및 주요 정치 후보자들의 지지와 후원을 부탁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가 앞장서서 돕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이 바로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의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다. 김 대표는 그의 출마 발표 전후로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며 후원금을 모금하는 등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현역 공화당 의원을 이기고 당선된 김 의원은 현재 한인 연방하원 중 최다선을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앤디 김 후보가 처음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하고 당선됐을 때만 해도 2위와의 득표율 차이가 0.8%에 그쳤다. 그러나 재선에서는 9% 포인트 차이로 벌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인정받았다”며 “무엇보다 발로 뛰는 선거 운동과 지역 활동은 당적을 떠나 모든 유권자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연방 상원의원직은 대통령 못지않은 중요한 자리”라며 “앤디 김 의원이 당선된다면 한인 커뮤니티의 큰 경사다. 당선될 수 있도록 남가주 지역 한인들도 한목소리를 내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김 대표는 연방의회는 물론 정치권 움직임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한인으로 꼽힌다. 한인 유권자센터 소장과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를 역임한 그는 1990년대부터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과 유권자 등록 및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2007년 연방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연방의회를 상대로 한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주도하며 미국 내 한인 위상 신장에 노력해왔다.     현재 김 대표는 KAGC를 통해 연방 의회에 한인 현안을 상시 전달하고 한인 권리 신장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전역의 30여개 지역 단체와의 시민참여 교육도 진행하며, 한인 2~3세들을 위한 연방의회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한인 연방 의원들이 워싱턴 의회에 진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더 성장하려면 미국 사회를 발전시키는 이슈에 관심을 갖고 한목소리를 내고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력 신장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 일입니다. 지금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역량을 모으고 투자한다면 한인 주지사, 장관과 대선 후보자도 나올 수 있습니다. 꿈은 이뤄집니다.”   ▶문의: (202)450-4252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주지사도 게시판 한인 유권자센터 한인 유권자들 한인 커뮤니티

2024-04-25

한인 표심, 한인후보·물가·리더십에 쏠렸다

‘한인 정치인 선출·물가안정·리더십·성소수자(LGBTQ) 교육정책’. 5일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치러진 2024 예비선거에 나선 한인 유권자들 표심을 좌우한 이슈다.   이날 LA 카운티 600곳에 마련된 투표소(VOTE CENTER) 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LA한인타운에서는 간이투표소 외에 중앙루터교회와 YMCA 두 곳이 지정투표소로 운영됐다.   자원봉사에 나선 투표소 선거진행요원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를 반겼다. 중앙루터교회와 YMCA 투표소는 유권자 약 20명이 동시에 투표가 가능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기표대를 설치했다.   한인 등 지역 유권자는 직접투표 또는 기표를 마친 우편투표 용지 반송을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중앙루터교회는 대체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YMCA 투표소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선거관리국 측이 나눠준 ‘나는 투표했습니다(I VOTED)’ 스티커를 가슴과 이마 등에 붙이며 민주주의 주권을 행사한 자부심을 내보였다.   선거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들은 LA한인타운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 등 한인 후보 당선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인 유권자 대부분 선출직 한인 정치인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앙루터교회 투표소를 찾은 백지영(60대)씨는 “한인 후보 당선을 바라며 투표소를 찾았다”면서 “차세대 등 한인이 정계에 많이 진출해야 우리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YMCA 투표소를 찾은 박모(70대)씨는 “지금 정부에서 받는 복지혜택이 변하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시니어들이 영어를 못한다. 그레이스 유 후보와 존 이 후보(12지구)가 시의원에 당선돼야 우리를 위해서 뭐라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각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투표에서는 ‘물가안정과 리더십’이 화두로 꼽혔다.   지지 정당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꿨다는 강신복(64)씨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 옛날에는 60달러만 있어도 고기 등 식료품을 한가득 샀다”면서 “지금은 100불어치도 얼마 안 된다. 집값도 너무 올랐다. 경기가 잘못되고 있는 만큼 미국을 아끼고 힘있는 리더십을 펼칠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백지영씨는 “지금 정부가 그래도 우리 같은 서민을 도와준다”며 안정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성숙(70대)씨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마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정치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인 유권자는 가주에서 찬반 논란인 정규학교 성소수자(LGBTQ)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자녀를 둔 린다 안(30대)씨는 “교육구 후보가 동성애를 공개 지지하는 등 너무 걱정된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던 엄마들도 성교육 정책에 실망해 공화당으로 돌아선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신복씨도 “내가 지지 정당을 바꾼 이유가 성교육 정책”이라며 “개방적 성교육을 강조한 나머지 아이들 성정체성을 흔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후보 리더십 한인 유권자들 중앙루터교회 투표소 la한인타운 10지구

2024-03-05

뜨거운 투표열기…한인 당선 전망 밝다

쉼없이 달려온 후보들의 캠페인 활동에 응답하듯 한인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참여가 돋보이는 수퍼화요일이었다. 〈관계기사 2면〉   이번 예비 선거에서 대통령만큼이나 지역 정치인을 선발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곳은 우편투표 참여율이 카운티 전체 평균에 비해 3~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문 데이터사인 폴리티컬데이터(PDI)의 통계에 따르면 3일까지 그레이스 유 후보가 출마한 LA시 10지구에서 한인 유권자들 1만410명 중 1858명이 우편 투표에 나서 17%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존 이 시의원의 승리가 유력한 12지구의 경우엔 4876명의 한인 유권자 중 739명이 참가해 15%의 우편 투표율을 기록했다. 3일까지의 LA카운티 우편 투표 참여율은 9%였다.   데이비드 김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34지구는 우편 투표에 한인 유권자들이 4190명이 참가해 무려 21%가 우편투표로 민심을 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우편투표 열기가 4~5일 우편투표 접수와 현장 투표, 드롭 박스에도 이어졌다면 한인사회에서는 예전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 후보들은 녹록지 않았던 득표활동을 마치고 5일 예선 초반 개표를 차분히 지켜봤다.   연방하원 40지구에서 3선을 노리고 있는 영 김 하원의원은 본지에 “다시 한 번 신뢰를 보여주신 지역구 내 많은 유권자께 감사하다”며 “연방 정치권이 당파를 떠나 미국인들의 꿈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밝혔다. 미셸 스틸(45지구)과 영 김 의원은 5일 모두 DC 의회 회기 일정이 있어 화상으로 승리 파티에 함께했다.   박빙의 승부가 될 수 있는 LA 10지구의 그레이스 유 후보는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관심과 성원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유 후보는 한인타운 사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오후 늦게까지 집계 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 후보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 더욱 좋은 결과를 예고하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12지구는 초기 개표 트렌드에 따라 이번 주 안에 승리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크레센타에서 5일 오후 개표 작업을 지켜본 에드 한 주 하원(44지구) 후보는 “스몰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등 매우 자랑스러운 캠페인을 했다.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최종 결과는 비교적 많은 수의 후보가 1, 2위를 두고 다투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일 하루 수퍼화요일을 치른 가주는 주말까지 개표 열전에 돌입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투표열기 한인 우편투표 참여율 우편투표 열기 한인 유권자들

2024-03-05

[사설] 이제는 유권자가 나설 차례다

가주 예비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지난 20일 마감됐다. 3월5일 치러질 가주 예선에서는 연방 의원과 주 의원, 시 의원을 비롯한 각급 선출직의 11월 결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다만 카운티와 시 단위의 로컬 선거는 득표율 50% 이상의 후보가 있을 경우 결선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명칭은 예비선거지만 로컬 정부 선거에서는 결선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한표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간발의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치열한 접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표심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록 한인 유권자 비율은 높지 않지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한인표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번 선거에는 한인 후보들도 대거 나선다.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가주 의회 의원, LA시의원, 판사 등 다양한 선출직에 도전하고 있다. 남가주만 보면 한인 출마자 숫자가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인 연방 하원의원 출마자만 4명이나 된다.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은 각각 3선에 도전하고, 데이브 민, 데이비드 김 후보는 첫 당선을 노린다. 이는 그동안 한인 사회의 정치력이 한 단계 더 높아졌음을 반영한다. 그 밖의 한인 후보 대부분도 충분한 자질과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이다. 상당수는 당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한인 유권자들이 나설 차례다.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확인하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내달 5일 투표소로 향하기 전 어떤 일꾼을 뽑는 것이 지역과 한인 사회를 위한 것인지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혹시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했더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본인이 거주하는 카운티 선거 사무소나 투표 센터 등을 찾아 당일 유권자 등록을 하면 5일 투표권 행사가 가능하다. 사설 유권자 한인 유권자들 유권자 등록 한인 후보들

2024-02-21

한인단체들, 유권자 등록 합동캠페인 시동

3월 실시되는 선거를 앞두고 한인 단체들이 손잡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여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10일 한인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비영리기관 3곳, 한인 청소년 단체 3곳과 합동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 단체는 LA한인회를 비롯해 LA한인상공회의소,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 화랑청소년재단, 파바월드, 드림트리청소년재단 등이다. 이들은 부스에서 미국 시민권자뿐만 아니라 한국 국적 소지자를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대행 및 우편투표 작성 지원, 선거일정 안내 등을 돕는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오는 3월 5일에는 가주 예비선거가 실시되고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는 제22대 총선 한국 재외국민선거가 진행된다”며 “이 때문에 미국 시민권자뿐만 아니라 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을 받고 있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니 꼭 부스를 방문하고 권리를 행사하라”고 강조했다.   유권자 등록 마감은 가주 예비선거의 경우 오는 2월 20일까지 가능하다. 한국 총선에 참여하려면 2월 10일까지 유권자를 등록해야 한다.     유권자 등록 부스는 LA한인회 사무실(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과 코리아타운 플라자(주 7일 오전 11시~오후 4시)에 오는 22일부터 2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 사무국장은 “LA지역은 선거구 재조정으로 한인타운 선거구가 하나로 묶였지만 LA시의회 의석수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한인 유권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LA시의회는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의석수를 2032년부터 25석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선거에서 홀수 지구에 당선되는 시의원은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유권자 등록을 원하는 한인은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 한국 여권 원본(재외유권자 등록 시)을 갖고 방문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문의:(323)732-0700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미국 한인타운 la한인상공회의소 한인타운청소년회관 한인타운 선거구 한인 유권자들

2024-01-10

[사설] ‘한인 취업비자’ 유권자가 나서자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 법안의 통과가 또 위태로운 상황이다. E-4 비자 신설안 등을 담은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아직 발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선거가 있어 더 지연될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E-4비자 법안은 전문 기술을 보유한 한국인에게 연간 1만5000개의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이다. 기존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경쟁률이 워낙 높다 보니 미국 취업을 원하는 한국인에게는 큰 혜택이다. 또 구인난을 겪는 한인 업체들에게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정부와 한인 경제계는 E-4 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하지만 10년이 넘도록 답보 상태다. 그동안 여러 차례 법안 발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연방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상원과 하원에서 동시에 발의가 이뤄지고 하원에서는 통과까지 됐지만 상원에서 좌절됐다.      현재 미국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5개국에 취업비자 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인접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무제한이고, 매년 호주 1만500개, 싱가포르 5400개, 칠레 1400개 등이다. 하지만 한국은 2012년부터 FTA가 발효되었음에도 아직 취업비자 쿼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불공평하다. 더 우려되는 것은 법안 발의자로 참여하는 의원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만큼 의회 내에서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올해는 선거 시즌이다. 그동안은 한인 연방하원의원 4총사가 앞장섰지만 이제는 한인 유권자들도 나설 때다. E-4비자는 한인 사회 성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연방의원에게  ‘한국 동반자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요구하는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사설 취업비자 유권자 한인 취업비자 취업비자 쿼터 한인 유권자들

2024-01-03

한인, 선거 참여율 낮다

뉴욕과 뉴저지주의 한인 선거 참여율이 주 전체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022년 11월 선거 관련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전체 유권자 등록률이 90% 전후(각 87%, 93%)인 것에 비해, 주별 한인 유권자 등록률은 각 46%, 64%로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투표율 역시 전체 투표율이 뉴욕주 49%, 뉴저지주 45%인 것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인 30% 전후(각 33%, 29%) 수준에 그쳤다.     연령대로 보면 한인 등록 유권자 투표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뉴욕과 뉴저지주 전체 투표율보다 낮았으나, 특히 젊은 층의 저조한 투표율이 두드러졌다. 20대 한인 투표율은 뉴욕주 21%(984명)와 뉴저지주 14%(943명)였으며, 30대는 뉴욕주 28%(2271명)와 뉴저지주 20%(1251명)에 불과했다. 뉴욕주 전체 20·30대 유권자 투표율이 각각 28%·36%, 뉴저지주의 경우 22%·32%인 것과 비교하면 꽤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한인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뉴욕·뉴저지주 모두 70대로 각각 39%(1950명), 44%(1792명)였다. KACE는 이에 대해 “젊은 세대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뉴욕주 한인 유권자 중 민주당이 54%, 공화당 14%, 무당층 30%로 집계돼 민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저지주의 경우 한인 유권자의 40%가 민주당, 14%가 공화당, 45%가 무당층으로 집계돼 무당층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봐도, 한인 등록 유권자가 많은 뉴욕 퀸즈카운티의 한인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36%)보다 10%포인트 낮은 26%에 그쳤다.     뉴저지주 한인 밀집 지역인 버겐카운티도 한인 투표율(29%)이 전체 투표율(48%)보다 19%포인트 낮았다. 팰리세이즈파크의 한인 투표율(31%)은 그나마 전체 투표율(35%)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KACE 연구팀은 “한인 밀집 지역 거주 한인들의 노령화가 진행되며 노인아파트를 찾아 퀸즈 등의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주소변경이나 유권자 등록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인아파트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유권자 관리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1월 본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젊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모든 단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참여율 한인 한인 유권자들 한인 투표율 유권자 투표율

2023-10-25

[기고] 내년 대선과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11월 일부 지방선거에 이어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가 열린다. 2024년은 전반기엔 민주, 공화 양당의 당내 경선과 지방선거, 11월은 대통령 선거로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 공화 양당 모두 특히 아시아계 유권자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은 이미 아시아계 유권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공화당 역시 아시아계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이미 니키 헤일리 전 UN대사와 비벡 라마스와미 등 인도계 2명이 당 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인 유권자들은 내년 선거에서 무엇을 쟁점으로 삼고, 후보들에게 무엇을 요구해야 할까? 전체 한인 사회의 의견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전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한인을 비롯해 아시아계 유권자 70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다.   그 결과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꼽은 내년 선거 최대 쟁점은 인플레이션(inflation)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가 1순위로 인플레를 꼽았다.  이어 경제적 불평등(economic inequlity)이 16%, 폭력 범죄(violent crime)가 2, 3위를 차지했다.     한인 유권자들만 따져보면, 38%가 인플레를 내년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지적했고, 불평등(19%), 기후변화(12%)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아계 사회를 뒤흔들었던 인종차별(racial discrimination)과 반아시안 정서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점이다. 아시아계 유권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는 6%, 민주당 지지자는 11%만이 인종차별 문제를 주요 이슈로 꼽았다. 교육의 질 문제를 우선순위로 꼽은 아시아계 유권자도 3%에 불과했다. 인플레 등 경제 문제가 워낙 심각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반아시안 정서와 인종차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인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눈길을 끄는 점은 아시아계 유권자의 97%가 후보자의 인종보다 정책을 보고 투표하겠다고 대답한 사실이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후보가 같은 아시아계라고, 혹은 소수계라고 해서 무작정 찍지는 않을 것을 시시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라티노 유권자와는 다소 비교가 된다. 중장년층 라티노 유권자는 이민개혁과 인종 문제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지만, 젊은 라티노 유권자는 경제 문제와 일자리 문제가 우선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볼 때 아시안 유권자와 젊은 라티노 유권자들은 인종이나 이민 문제보다 인플레 등 경제문제와 일자리 문제가 더욱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인플레로 인한 물가 상승, 구인난, 그로 인한 스몰비즈니스의 어려움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주류 정치인들은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에 대해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인종차별 없애겠다, 소수민족 차별 없도록 하겠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공약만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이제 한인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내년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은 어떻게 인플레를 해결하고 경제를 살릴 것인지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날카롭게 질문하고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유권자 내년 아시아계 유권자들 한인 유권자들 인종차별 문제

2023-10-15

타운 관할 주민의회 투표 열기 뜨거웠다

  4일 코로나19 이후 처음 실시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펼쳐진 피오피코 도서관. 오후 2시부터 주민들은 긴 줄을 섰고 오후 8시까지 수백 명 이상이 각자 지지하는 대의원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투표에 참여한 한인 등 주민들은 LA시 정부의 한인타운 치안 부재 방치 및 생활환경 관리 미흡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대의원 과반 사퇴로 기능을 못 했던 WCKNC를 되살려 풀뿌리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구씨는 “한인타운이 더 안전해지고 비즈니스 환경도 보호받으면 좋겠다”며 “새로 뽑히는 대의원들은 중도 사퇴하지 말고, 한인타운을 미래 지향적으로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계 주민인 무하마드 하는 “주민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으로 지역사회 목소리를 시의회에 전달할 수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대의원들 모두 인종에 상관없이 지역사회 개선에 힘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오피코 도서관 투표소 밖에서는 한인 자원봉사자와 방글라데시계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투표를 독려했다. 일부는 지지 후보 명단을 따로 뽑아 막판 선거운동을 펼쳤다.     남편과 투표소를 찾은 70대 강순옥씨는 “한인사회가 너무 힘을 못 쓰고 있다.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이 뽑혀서 시 정부에 힘을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 열기는 선거 마감 전까지 계속됐다. 유권자 자격은 WCKNC 구역 거주자, 직장, 부동산 소유주, 커뮤니티 관계자로 제한했다. 일부 주민은 운전면허증 등 주소 증명을 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WCKNC 구역은 남북으로 11가~올림픽 불러바드/멜로즈 애비뉴, 동서로 맨해튼플레이스~윌튼플레이스~웨스턴 애비뉴/버몬트 애비뉴~벤턴웨이 구역이다.     LA시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26명의 대의원을 뽑는 WCKNC 선거에는 총 46명이 출마했다. 이중 한인 후보는 35명으로 약 76%를 차지했다. 선출된 대의원은 지역대표, 사업자대표, 시민단체 회원대표, 3지구 주민대표, 4지구 주민대표, 청소년·성인대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후보 중에는 방글라데시계도 눈에 띄었다. 방글라데시계 주민 200명 이상도 투표소를 찾아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시민단체 회원 대표로 나선 마크 리 후보는 “대의원에 선출되면 한인타운 등 안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민 의견을 시의회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향우회총연합회를 이끄는 사이먼 양 후보는 “지난 3~4년간 각종 개발로 주차와 도로 문제가 커졌고, 범죄대처도 형편없다. 이런 현안을 시의회에 시급하게 전달해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의회는 관할 지역 내 건물 신·증축, 주류판매허가(CUP), 교통안전, 환경미화 등 주요 사안을 심의·처리하는 자치기관이다. 시의회는 주민의회의 보고서 등을 조례안 발의 등에 반영한다. LA시 주민의회는 총 99개다. WCKNC는 지난 1월 기준 대의원 약 16명이 사퇴해 기능상실 우려를 낳았다.     한편 당선자가 확정되기까지는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사설 주민의회 주민의회 투표 피오피코 도서관 한인 유권자들

2023-05-04

한미연합회 유권자 지원 서비스 실시…투표 정보·방법 등 도움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미연합회 LA지부(대표 유니스 송·KAC)가 투표 참여를 북돋우기 위해 한인 유권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KAC는 “투표 정보가 필요하거나 투표에 도움이 필요한 한인 유권자들을 도와드리고 있다”며 “오는 11월 2일(수)까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213-365-5999)로 문의하거나 방문 예약하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1월 3~4일(목~금)과 7~8일(월~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예약하지 않아도 한미연합회 사무실에 방문하면 도와줄 수 있다고 KAC는 전했다.   KAC는 투표용지 기재방법을 몰라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기재 과정의 실수로 무효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투표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돕기 위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표 방법으로는 ▶우편투표나 드롭 박스에 투표용지를 제출 ▶선거일 전에 열리는 조기 투표센터에서 직접 투표(오전 10시 ~오후 7시) ▶선거일(11월 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카운티 전역의 투표센터에서 투표하는 방법이 있다.     ▶ KAC 주소: 3727 W. 6th St., #305, LA. 장수아 기자한미연합회 유권자 투표용지 기재방법 한인 유권자들 한미연합회 유권자

2022-10-27

낮은 투표율 속 한인 표가 판세 바꾼다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많지만 포기할 이유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는 ‘선거 공학’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가주 인구 2690만여 명 중 등록 유권자는 82%인 약 2190만 명에 달한다. 인구 대비 유권자 등록률은 지난 2018년 예비선거 직전의 76%에 비해 오른 셈. 하지만 투표 참여는 반대로 감소 추세가 역력하다.     예비선거로만 보면 일단 올해 6월 가주 투표율은 27%를 기록해 2016년(34%)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역 결선 경쟁에서 두 후보가 붙게 되면 일반적으로 투표율은 소폭 감소하게 된다. 현재 주요 카운티 각급 선거의 우편투표 참여율은 4~5%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중간선거인 2018년(총투표율 28%)의 우편투표 참가율(투표일 12일 전 8%)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이런 수치는 두 가지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첫째 인플레이션과 경기 악화로 일상의 힘겨움을 이유로 상당수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고 있는 점이다. LA타임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가주의 주류인 라틴계 유권자들이 쉽게 말해 ‘먹고 살일’이 더 바빠 후보자들의 공약과 됨됨이를 살펴볼 겨를이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물론 지역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이들을 정치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최근 LA시의회에서 일어난 인종 비하 발언 녹취도 악영향을 줬다.     둘째는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목적 의식적으로 투표에 나서는 한인과 같은 소수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 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정치데이터정보(PDI)’에 따르면 우편투표가 한창인 지금 한인 후보들이 다수 출마한 OC 지역의 투표율은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15%가량을 보여 다른 소수계 유권자들(7~11%)보다 5~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인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탓도 있지만, 분명히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인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선거와 달리 중간선거가 전체 투표율이 25% 남짓 되는 것에 반해 한인들의 의식적인 투표 참여는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며 “10여일 남은 현재 투표 참여 독려가 가장 핵심적인 활동이 되는 이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투표율 한인 한인 유권자들 우편투표 참여율 한인 후보들

2022-10-27

J 인터뷰 - 로라 머피 주 상원의원 한인들 선거 참여-지지 당부

#. ‘교생 실습현장 촬영 폐기’ 등 주민 의견 적극 수렴   #. 공격용 총기 소지 폐지-총기 허가 조건 강화 추진       지난 25일 롤링 메도우스 소재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한 로라 머피(Laura Murphy, 사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은 "우리 모두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모두가 더 나아질 수 있다"며 11월 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선거서 4선 도전에 나서는 머피 의원은 한인 밀집지역인 나일스를 비롯 데스 플레인스, 모튼 그로브, 엘크 그로브 빌리지, 샴버그, 하노버 파크 등을 포함하는 28지구를 대표하고 있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파크 리지에서 태어나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15년 처음 28지구 주 상원의원에 지명돼 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6년과 2020년 선거에서 재선과 3선에 잇따라 성공했다. 주 상원의원 지명 전에는 8년간 데스 플레인스 시의원을 지냈다.     지난 2020년 상원 다수당 부대표로도 지명된 머피 의원은 스스로를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의원"이라고 칭하며 "주민들이 제기하는 모든 문제를 상식(common sense)적으로 풀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적인 해법을 찾다 보니 내가 발의한 법안들은 양 당으로부터 항상 만장일치로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지금까지 추진한 법안들 가운데 unincorporated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모두 무료로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는 법, 교생들의 실습 현장 촬영 폐지 법 등은 28지구 주민들이 직접 제기한 내용들이라고 전했다.     머피 의원은 “도서관은 커뮤니티 활동이 시작되는 중심지고 28지구에서 unincorporated 지역에 사는 주민이 3만 명이 넘었다"며 "이 지역 어린이들이 무료로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납세자들의 세금이 아닌 주정부 자금을 사용하는 펀드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생들의 실습 현장 촬영본이 아무런 제재 없이 곳곳에 유출되고 있었고, 영상 속에 있는 어린이들이 피해 대상이 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에 실습 현장 촬영을 폐지시켰다"고 설명했다.     머피 의원은 다음 임기 때는 공격용 총기 소지 폐지법을 비롯 총기허가증(FOID) 소지 조건 강화, 학교에서의 정신건강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를 위한 총기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군대에서 사용하는 공격용 총기가 일반인에게 팔려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총기 난사 사건 등의 가해자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가 흔한만큼 학교에서부터 정신건강 지원을 늘리고,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 손에는 총기가 쥐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논란을 불러온 현금 보석금 제도를 없애는 SAFE-T법에 대해 머피 의원은 "해당 법안에 대해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자신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SAFE-T법은 단순히 돈이 없어서 보석금을 못 내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있는 이들을 위한 제도"라며 "이 법은 보석금 제도를 없애지만 용의자가 커뮤니티에 위협을 가하거나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면 판사가 직접 판단해 구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 보석금 제도는 되려 돈이 많은 갱단들이 손쉽게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허점이 있다. 이 법은 돈 많은 범죄자들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며 "같은 이유에서 연방법원에서도 현금 보석금 제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피 의원은 "처음에는 법안의 의도가 명확하지 않아 52명의 일리노이 주 검찰들이 반대 의사를 보이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다음 비토(veto) 세션에서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바로 잡고 범죄자들을 제한하기 위한 법안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바꾸기로 한 뒤로 당초 반대했던 검찰 가운데 50명이 이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SAFE-T법은 경찰 지원금 확대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머피 의원은 한인들이 다수 운영하는 세탁소들을 보호하는 'Cleaners Trust Fund'를 설립해 아시안 아메리칸 협회로부터 'Outstanding Statesmen' 공로패를 받은 바 있다.     머피 의원은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공직자로서 그 어떤 투표도 돈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어떤 입법자도 임기 도중 로비스트로 활동할 수 없는 규정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나는 데스 플레인스에서 시의원으로 활동할 때부터 항상 소득 기록을 공개했고, 숨길 것 없이 당당하게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친한파 의원으로 평가되는 머피 의원은 중간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 모두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모두가 더 나아진다"며 "민주주의(democracy)가 키워드인 이번 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이 꼭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머피 의원은 "일리노이 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정말 많다"며 "모든 분야의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한인 1.5세와 2세들이 적극 지원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목소리를 키울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인 중소기업들이 일리노이 문화국(DCEO)과 주 정부 등이 제공하는 각종 그랜트 프로그램도 적극 이용하기를 권고했다.  Kevin Rho 기자상원의원 인터뷰 로라 머피 상원의원 지명 한인 유권자들

2022-10-27

[사설] 주민발의안에도 관심을

중간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많은 한인 후보들이 나서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다. 경쟁자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인 후보들이 많아 막판 분발을 기대한다. 아울러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필요하다. 한인 유권자들이 던진 한표, 한표가 한인 후보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 선택과 함께 한인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주민발의안이다. 공직자 선거가 우리의 대표자를 뽑는 것이라면 주민발의안은 일상 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통과 여부에 따라 본인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주민발의안은 주나 카운티,시 정부 차원에서 발의 되고 통과하면 법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이번 선거에 가주 정부 차원에서는 7개의 주민발의안이 상정됐다. 낙태권의 주헌법 명시 여부를 묻는 주민발의안1, 스포츠 도박을 허용하는 26,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는 27, 공립학교(K-12) 예술교육 예산을 증액하자는 28, 신장투석 환자의 혜택을 확대하는 29, 연 소득 2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1.75%의 추가 소득세를 부과하자는 30, 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31 등이다.   7개 가운데 대부분이 공감하는 것도 있지만 개인의 신념이나 이해관계 등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는 항목도 있다. 한표가 갖는 의미가 큰 이유다.     이 밖에 LA카운티와 LA시를 비롯해 로컬 정부들이 상정한각종 주민발의안도 많다. 따라서 거주 지역 로컬 정부의 주민발의안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이 유권자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이다.사설 주민발의 관심 상정한각종 주민발의안도 주민발의안 내용 한인 유권자들

2022-10-26

한인들, 카루소 압도적 지지

“사업가 경력과 기질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요. 경기가 어렵잖아요.”     LA 한인들 대부분은 오는 LA 시장 선거에서 릭 카루소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본지가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선호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오늘 투표일이라면 카루소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조사는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1060명의 LA 거주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본지는 해당 수치를 근거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와 반감의 이유를 한인들에게 물었다.     사우스 LA 지역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김현규씨는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지금 LA 상황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며 “반면 캐런 배스 후보의 폭동 전후 언행을 보면 시 행정을 이끌 적격은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40대 후반이라고 밝힌 이순주(한인타운)씨는 “인종을 대변하며 균형을 강조하는 것도 LA에선 필요하지만, 미국 제2 도시의 살림이 더 잘 돌아가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게 급선무 같다”고 카루소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홈리스 문제에 대해 대규모 주거 시설 신축을 통한 일괄 해결 의지를 밝힌 카루소의 공약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 카루소 지지 한인들의 목소리다.   반면 배스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힌 케빈 박(55)씨는 “그래도 소수계를 대변하고 균형을 잡을 후보로 배스를 지지한다”며 “오히려 카루소 후보는 재력 이외에는 믿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같은 민주당이면서도 두 후보의 방향이 대치되는 점들이 많아 누구든 근소한 차이로 당선돼 혹여 독주하지 않을지 걱정도 된다는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SCNG)’이 10월 15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해 발표한 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4.9%포인트) 안에서 카루소 후보(39.8%)가 배스 후보(36.8%)를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루소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중 64%는 공화당 유권자, 32%는 민주당 성향이었고, 배스를 뽑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43%는 민주당 유권자, 공화당 성향은 9%로 나타났다. 카루소 후보는 특히 시 재정 관리 측면에서 배스보다 7%포인트 앞섰고 인플레이션, 공공 안전 측면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 후보로 꼽혔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8%는 시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23%만이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여론조사 카루소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한인 유권자들

2022-10-19

“한인 정치력 보여줍시다”

내달 8일 열릴 로컬 선거에 출마한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 한인 여성 후보들이 한인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써니 박 OC 4지구 수퍼바이저 후보,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후보, 헬렌 레 사이프리스 시의원 후보는 12일 부에나파크의 엘러스 시니어 센터에 설치된 OC선거관리국 우편투표지 수거함 앞에서 우편투표 요령과 주의 사항 등에 관해 설명했다.   회견엔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라팔마에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캄보디아계 재닛 콘클린 후보도 동참했다. 조봉남 OC한인회 이사장도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다.   조 이사장은 “정치력은 투표 참여에서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해 신장된 정치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다수 유권자가 금주 내에 우편투표지를 받게 된다며 투표지를 받으면 미루지 말고 서둘러 투표할 것을 권유했다. 또 “기표할 때는 네모 칸에 표시만 해선 안 된다. 반드시 펜으로 칠해 칸을 채워야 하며, 반송용 봉투 뒷면에 이름과 날짜를 적고 서명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명이 없으면 무효”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기표를 마친 투표지는 우송해도 되고 가까운 투표지 수거함에 넣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레 후보는 “투표지를 우편함에 넣어도 되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집 또는 직장 근처 수거함에 넣어도 된다. 월말~내달 초 문을 열 보트 센터에 갖다 줘도 된다”고 설명했다.   임상환 기자정치력 한인 oc선거관리국 우편투표지 한인 정치력 한인 유권자들

2022-10-12

뉴욕주 한인 선거 참여 저조

2020년 대선 당시 6만 명을 돌파했던 뉴욕주의 한인 등록 유권자수가 2022년 5000여 명 줄어들었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022년 뉴욕주 한인 유권자 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한인 유권자는 총 5만5679명으로 파악됐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는 뉴욕시장·시의원 선거 등이 치러졌던 2021년(본선거 기준) 5만5500명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2021년 5월 KACE가 발표한 6만702명(2020년 대선 본선거 기준) 대비 5023명 줄어든 것이다.   또 2021년 본선거 기준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20.7%에 그쳐 뉴욕시 전체 투표율인 23.3%(시 선거관리위원회 기준) 보다 낮았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18.6%(1만34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17.5%(9721명), 60대 15.4%(8550명), 50대 15.2%(8450명) 등의 순이다. 특히, 10~30대가 전체의 32.7%, 40~50대가 32.7%, 60대 이후가 34.7%로 구성돼 3개층의 연령층이 구성되지만, 서서히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뉴욕주 한인 유권자는 남성 43.8%(2만4376명), 여성 55.8%(3만1049명)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 중 민주당이 54.6%, 공화당이 12.6%로 집계됐으며, 정당 등록을 하지 않은 유권자는 30.6%에 달했다.   선거구 별로 보면 연방하원 선거구 중 1000명 이상의 한인 유권자가 있는 선거구가 13곳, 이 중 6선거구(1만4609명), 3선거구(9740명), 12선거구(5023명) 등이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KACE 김동찬 대표는 “일반 유권자들과 비교했을 때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떨어지는 편이다. 젊은 2·3세대 한인들의 유권자등록, 투표 참여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한인 1세대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유권자 데이터 분석을 맡은 주동완 코리안리서치센터 원장은 “새로운 한인 유권자 등록도 중요하지만, 기존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뉴욕주의 경우 주지사·연방상원·연방하원·주상원·주하원 등 다양한 선출직을 뽑기 때문에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주 한인 한인 유권자들 뉴욕주 한인 연방하원 선거구

2022-10-04

한인 우편투표 참여율 높다…LA 12%·OC 11%

한인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참여율이 전체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분석기관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1일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전체 평균에 비해 4%p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경우 전체 한인 유권자 9만3362명 중 1일까지 1만1423명이 투표를 마쳐 12.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총 유권자 565만4531명 중 42만6372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7.54%를 기록한 LA카운티 전체 투표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이중 LA시만 살펴보면 한인 투표 참여율은 더 높다. LA시에서는 전체 한인 유권자 4만4262명 중 6329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14.3%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한인 유권자 4만4899명 중 11.09%에 해당하는 49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OC 전체적으로는 유권자 180만9423명 중 7.23%에 해당하는 13만844명만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까지 LA와 OC의 총 한인 유권자 13만8261명 중 약 12%인 1만6404명이 투표를 마친 셈이다.   이번 데이터는 한인 유권자들의 예비선거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LA와 OC 출마 한인 후보가 많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예비 선거에서 여러 한인 후보가 연방과 로컬 선거에 출마했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한인 유권자 참여도가 타인종 보다 높은 것은 우리들의 정치 의식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올해 예비선거에는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 등 총 9개의 주 전역 관할 선거를 비롯해 연방상원·연방하원·가주상하원·각 카운티와 시의회 및 교육위원 선거 등이 일제히 실시된다.     우편투표는 ▶선거관리국 본부(12400 Imperial Highway, Norwalk, CA 90650)에 발송하거나 ▶카운티 드롭 박스(dropbox: 우편투표함)에 우편투표를 넣어도 된다. 또 ▶LA 카운티 유권자들은 카운티내 투표센터(Vote Center) 혹은 선거관리국 본부에 직접 가서 투표하거나 우편투표를 제출하면 된다. 조건부 유권자 등록 뒤 투표도 가능하다. 단, 조건부의 경우 합법적인 유권자 여부가 입증돼야 유효표로 계산된다. 유권자들은 제출 전 우편투표 봉투에 반드시 서명해야 한다.   드롭 박스는 LA 카운티 전역 400곳에 배치됐다. 또 드롭 박스와 투표센터는 선거일(7일)에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한인타운의 경우 4일부터 ▶3가와 옥스포드 코너에 위치한 앤더스 멍거 패밀리 YMCA 센터(4301 W. 3rd St, LA) ▶12가와베렌도 코너에 위치한 베렌도 중학교(1157 S. Berendo St. LA)에 투표센터가 설치된다.     선거국은 선거일로부터 7일까지 우편투표를 계속 받는다고 밝혔으나 소인 날짜 6월 7일까지만 유효표로 인정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용지 진행 상황도 추적할 수 있다. 총무처 사이트 sos.ca.gov에 들어가서 ‘나의 투표용지 어디 있어(Where’s My Ballot)'에 등록하면 문자 메시지, 음성메일, 이메일 등을 통해 자신의 투표용지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 링크 주소는 sos.ca.gov/elections/ballot-status/wheres-my-ballot이다.   투표 관련 문의는 한인회(323-732-0700)나 한미연합회(213-365-5999_에 전화하면 된다.   원용석 기자우편투표 참여율 우편투표 참여율 한인 유권자들 오렌지카운티 한인

2022-06-01

NJ 한인 유권자 7.1% 증가

2022년 뉴저지주 한인 등록 유권자수가 전년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2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2022년 뉴저지 한인 유권자 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2월 기준 뉴저지주의 한인 등록 유권자는 4만3648명으로 전년도 4만539명 대비 7.1%(3109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한인 유권자 중 50대 유권자는 7894명, 전체 한인 유권자 중 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대 유권자는 7362명(17%), 60대 7235명(17%), 30대 6955명(16%), 20대 5826명(18%), 70대 4679명(11%), 80대 2355명(5%) 순이었다.   김동찬 KACE 대표는 “뉴저지 내 한인 유권자의 노령화가 진행 중이다. 현재 한인 유권자 평균 연령은 52.3세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로 보면 무소속인 한인 유권자가 주전역 2만109명으로 전체의 46%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소속 한인 유권자는 1만7175명(40%), 공화당 소속 유권자는 5879명(14%)이다.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카운티는 버겐카운티로 주전역 한인 유권자 중 60%, 총 2만6318명이 등록됐다. 다음은 미들섹스(7%)·허드슨(5%)·모리스(4%)카운티 등의 순이었다.   타운별로 보면, 팰리세이즈파크가 4170명으로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았다. 포트리는 4141명으로 두 번째며, 그 뒤로는 레오니아(1035명), 클립사이드파크(1018명), 리지필드(930명), 파라무스(914명), 에지워터(783명), 테너플라이(779명), 클로스터(760명), 잉글우드클립스(661명), 크레스킬(646명) 순이다.     한편, 주지사 선거와 주 상·하원의원 선거 등이 치러졌던 2021년 선거의 한인 유권자 참여율은 상당히 저조했다.   예비선거의 경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전체 6.6%, 본선거의 경우 25.9%를 기록해 주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뉴저지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본선거 전체 투표율은 40%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이날 보고서 발표를 맡은 정청세 빙햄턴 뉴욕주립대(SUNY) 한국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선이 치러졌던 2020년 선거에 비해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지역 선거 참여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ACE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70%를 기록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유권자 한인 한인 유권자들 뉴저지주 한인 주전역 한인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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